1993년에 결성하여 지금까지 사랑받아온 프랑스의 하우스 일렉트로니카 그룹 다프트 펑크(Daft Punk)가 28년 만에 해체했습니다. Daft Punk는 22일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에 8분가량의 ‘Epilogue’라는 영상을 게시하며 해체를 알렸는데요. 현재 이 영상은 1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식 해체를 알리는 영상 'Epilogue'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Daft Punk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네요. 꽤 오랫동안 공식적인 활동이 없던 Daft Punk였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었던 만큼 나름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로봇이 된 그들을 폭발시키는 이유가 뭘까요..
프랑스 출신의 하우스 일렉트로닉 듀오인 Daft Punk는 전자 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듀오입니다. 전자 음악 뮤지션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선도적으로 이끌어내어, 당시 비주류 장르였던 전자 음악에 새로운 바람과 활력을 불어넣었고 더 나아가 2000년대 대중음악의 주 장르를 전자 음악(일렉트로닉 음악)으로 변화시키며 전 세계에 전자음악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Daft Punk는 헬멧을 쓰고 장갑까지 끼고 공연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토마스의 인터뷰를 인용하자면 "스튜디오에서 레코딩을 하고 있었는데 1999년 9월 9일 오전 9시 9분에 샘플러가 터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로봇이 되어있었다"라는 똘기 가득한 발언을 했었네요.. 사실은 그냥 부끄러워서 쓴다고 합니다. 🤣
2014년은 Daft Punk에게 최고의 한해였는데요. 제5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5개 부문을 휩쓸었었죠. Daft Punk는 앨범 ‘Random Access Memories’와 노래 'Get Lucky’로 주요 부문인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댄스 일렉트로니카 앨범’ ‘최우수 엔지니어드 앨범, 논 클래시컬’을 수상했습니다.
2014년 제34회 브릿 어워드 해외 그룹상
2014년 제56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레코드상
2014년 제56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
2014년 제56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카 앨범상
Daft Punk의 2집 'Discovery'에 수록되어있는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역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노래죠. 들으면 아~ 이노래 할 곡입니다. 이 영상은 공식 M/V는 아니지만 현재 유튜브에서 1억 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영상인데요. 우주전함 야마토의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가 Daft Punk의 요청으로 만든 영상이라고 합니다. 영상 초반부터 나오는 철이와 메텔(?)이 반갑네요. 😂🤣
세계 최고의 하우스 일렉트로닉 그룹 Daft Punk의 해체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마지막에 터지는 로봇은 기마뉴엘 같은데 왜 혼자 터지는 걸까요.. 심오한 뜻이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안 좋은 소식은 아니길 바랍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노래 외에도 'One more time', 'Lose yourself to dance' 등 유명하고 좋은 곡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다 담지 못해 아쉽습니다. 언제든 그들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